수원 팔달구청 옆 카페 가이 - 때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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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에 몰려 있는 독서토론으로 바빴다. 목요일 <이기적 유전자> - 학생이 다 못 읽었지만 마무리했다. 금요일 <길끝에서 만난 사람들> 독서토론 토요일 선택논제 세미나 <창작에 대하여> 일요일 논제세미나 <고래> 월요일 오전 <인간실격, 사양> 독서토론 월요일 오후 <과거를 쫓는 탐정들> 독서토론 오늘 밤 <자두> 독서토론 내일 밤 <고요한 우연> 독서토론까지 마치면 한동안 차분한(?) 일상이 이어질 것이다. 어제는 시작과 끝을 스터디로 마무리했다. 오전 스터디는 열심히 들으면 되지만, 밤에 하는 방송대 스터디 마지막 시간 <동양철학>은 진행을 해야 해서 준비도 해야했다. 밤 9시 그것까지 마치니 손도 까딱하기 싫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잡고 몇 시간을 보냈다. 정말 무익한 시간이었다. 뒤늦게 일어나 읽어야 할 분량의 서양철학 책을 읽으며 밑줄을 쳤다. 블로그에 올리기까지는 도저히 못 했다. 너무 졸렸다. 참 이상하다. 핸드폰을 붙들고 있으면 안 졸린데 앉아서 책을 읽으면 졸리다. 핸드폰은 위험하다. 월화를 휘몰아치게 보내면 나머지 요일이 조금 여유롭다. 어제 2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한 시간 빼고 내리 수업을 한 덕분에(?) 오늘은 5시까지 자유시간이다. 이것도 이번 수요일이 마지막 자유시간이다. 담주부터는 수요일 오전 수업을 하러 조금 멀리 달려간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한다. 열심히 달릴 8주를 위해 오늘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물향기수목원이었는데 날씨가 영 그렇다. 숲 속에서 비를 맞는다...오늘은 별로다.. 물향기수목원은 며칠 뒤로 미루었다. 그럼 보통리 저수지? 거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맛있는 빵과 커피를 먹고 보통리저수지를 한바퀴 걷고 오면 좋을 듯 싶다. 그런데 거기까지 운전해 가려니 귀찮다. 가깝고 커피도 마시고 걷기도 좋은 곳..그래.. 수원화성이 있었지.. 창룡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안데스문화원 앞쪽 거주자우선주차는 낮시간 주차하기 괜찮으니 거기에 차를 대고 창룡문에서 봉수대까지 걷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그런데 거길 조금 더 지나 커피 가이에 왔다. 이번 달 커피 가이 네어버 스토어에서 드립백 커피를 두 번이나 구입했다. 오늘은 직접 커피도 사고 책도 좀 읽다 와야겠다 생각하고 들렸다. 카페 외부에 달개비꽃이 보여 그걸 찍으며 카페 외부를 한바퀴 돌았다. 외부에 캠핑의자를 두고 거기서도 커피를 마시게 해 두었다. 조금 선선해지니 거기 앉아서 커피를 마셔도 좋겠다. 거기 앉아 커피를 마시면 이른 아침 캠핑장에서 내려 마시던 커피가 생각날 것 같다. 잊기 전에 드립백을 주문했다. 다음 달 파트너랑 인제갈 때도 마시고, 교습소에서 한 잔씩 마시고,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도 하려고 넉넉하게 샀다. 파란색이 빨갛게 되면 더 많이 사러 와야지.ㅋㅋ 카페 2층에 혼자 앉아 오랜만에(?) 셀카 놀이도 하고 이런 저런 글을 쓰다 아직 책은 한 장도 못 넘겼다. ㅎㅎ 그래도 괜찮다. 지금 에너지 충전중이니까.. 이런 시간이 감사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 같다. 이런 시간과 장소를 알아가는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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